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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시험공부 하기 싫어서 쓰는 글

LAB 관리자 2025. 4.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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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앞에 글을 쓰기 위해 자판을 잡으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ai가 등장하고 그 수준이 날이갈수록 높아지는 요즈음 글의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그래서 더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마치 행위예술을 하고싶은 그런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요.

 

제 글은 AI가 쓴 글만큼 잘 읽히지 않습니다. 작문법을 더 공부해야겠지만요. 일단은 그냥 써보려고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시험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참 별거 아닌데. 근데 에타에서 글을 하나 봤어요.

에타에서 정기발행하는 컨텐츠인거같았습니다. 제목은 "시험 기간 주의 분산 행동의 유형별 발생 메커니즘과 경로에 대한 실증적 고찰" 입니다. 제목이 웃기지만 실제로 있을법한 일들을 적어둔 걸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다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하구요. 같으면서도 다른 우리의 인생이 참 신기합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이런 말을 어릴 때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서는 그저 뻔한 흰소리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이제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말을 물가에 억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이지는 못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책을 읽으면, 남의 생각을(보통은 아주 바람직한)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냥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 즉 머릿속으로 되뇌이는 방식으로 읽으니까요. 이를 행하고 반복하면 나의 가치관과 생각의 방식이 그렇게 바뀌고. 못해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정보보다는, 그게 진짜 책의 힘인 것 같습니다.

 

말이 두서가 없고 내용에 맥락도 전개도 없지요. 그건 내가 그저 글을 쓰고 싶어서 자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 더 이야기하고 이만 마무리할까 합니다. 우리 교수님은 수업을 열심히 합니다. 몇년 동안 내내 하셨을텐데, 수업시간에 대답을 하거나 리액션을 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하지만 늘 수업을 열심히 하십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저마다 교수님을 평가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리액션이 없어도 절대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런 생각으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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