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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현금흐름, 의사결정 게임 과 실행

LAB 관리자 2023. 10.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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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대한 나의 로망

현금을 뿌리는 부자

'사업'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무언가 실행해 보기 전까진 이 사업, 창업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다. "난 꼭 사업을 할 거야" 되뇌던 말속의 단어 '사업'은 나도 모르는 사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빵 터지는 상한선이 없는 성공'을 의미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준비단계에 돌입해 보니 내 생각과는 달랐다. (근거 없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이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사업이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일

사실 이는 내가 서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느낀 일이다.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인 서브웨이도, 점장님이 매번 50~200만 원어치의 발주를 넣어서 음식 재료와 갖가지 비품들을 받고, 그 재료를 바탕으로 매출을 낸다. 그때 처음,

 

사업이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어 그 큰 강줄기에서 튀는 물방울들을 받아먹는 일이구나

 

라고 생각 했다. 콘텐츠나 플랫폼 사업은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유통, 생산, 브랜딩. 소위 말하는 이  '장사'는 내가 느낀 바로는 돈 써서 돈 벌기이다. 즉, 쓸 수 있는 만큼 벌 수 있는 거다. 사업수완이 좋고 능력이 뛰어난 것과는 별개로 구매한 재고의 개수가 곧 남길 수 있는 마진의 상한선이다. 간단히 말해 100만 원을 쓸 수 있는 사람은 200만 원을 버는 거고, 1000만 원을 쓸 수 있는 사람은 2000만 원을 버는 거다. 마 진율이 10프로라면, 내가 한 달에 1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면 10만 원을 벌고, 1억이면 천만 원의 수익을 얻는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액수의 규모만큼, 딱 그만큼 부자가 될 수 있는 거다. 사업이라는 게 경제에 참 도움이 되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사업이란 의사결정 게임 + 실행의 반복

내가 하는 내 사업은 내가 빨리하면 빠르게 진행되고, 내가 늑장 부리고 미루면 영원히 멈춘다. 그리고 모든 결정이 나의 책임이다. 계속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결정을 실행하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아마 본질적으로, 10만 원의 의사결정 게임과 100만 원의 의사결정 게임, 천만 원과 1억의 의사결정 게임은 비슷할 것이다. 다른 것은 규모이다. 규모가 다르면 차이 나는 것은 두 개다.

 

1. 내가 얻는 수익

2. 의사 결정 게임에 실패했을 때의 대미지

 

즉 하방과 상방의 크기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돈을 벌기 위해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지금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니다. 나는 돈을 지불하고 (정확히 돈을 지불한 만큼의 의미를 가지는) 의사 결정 게임을 반복하는 거다.

의사결정 게임 반복 -> 의사결정게임 실력 향상
의사결정게임 실력 향상 -> 의사결정게임 규모 증가 가능 (감당 가능)
의사결정 게임 규모 증가 -> 수익 증가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을 대충대충 만들어내는 것에 급급하기보다는 나의 원칙을 세우고 원칙을 이행하고 수정해 나가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의사결정게임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며 판단력과 능력을 올바르게 기른다. 기른 실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내가 참여하는 게임의 규모를 점점 늘려간다. 실력을 한참 웃도는 규모는 감당할 수 없고 곧바로 파산하니까. 난 유지가능한 선에서 계속해서 돈을 지불하면서 나의 부자 그릇(규모)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10만 원의 의사결정게임부터 시작해 올바르게 실력을 몸에 아로새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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